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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母 땅까지 팔아”…’MBC스페셜’ 유진박 매니저의 비밀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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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母 땅까지 팔아”…’MBC스페셜’ 유진박 매니저의 비밀 – YTN

‘MBC스페셜’이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을 둘러싼 사건을 파헤쳤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스페셜’에서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사건 보고서’가 공개됐다.

6년 전 ‘휴먼다큐’로 유진박을 다뤘던 제작진은 이번에도 90년대 말 슈퍼스타였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근황을 담은 또 다른 ‘휴먼다큐’를 기획했다.

촬영이 한창이던 어느 날, 유진박이 또다시 사기를 당했다는 제보가 도착했다. 유진박의 전성기 시절 3년간 매니저를 한 K씨가 그의 재산에 손을 댔다는 것.

유진박은 다른 매니저에게 감금, 폭행 등을 당하는 피해를 입은 후 다시 K씨와 만나 일하고 있었다. 그와 만나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K씨도 유진박을 이용하고 기만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충격을 안겼다.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K씨에게 달아놓은 마이크에 그의 혼잣말과 통화 소리가 녹음됐다. 그는 유진박의 인터뷰 진행 중에도 도박 웹 사이트를 방문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제보자는 “유진박이 만난 매니저 중에 가장 나쁜 사람이다. 매니저 K씨가 유진박의 어머니가 상속한 제주도의 땅까지 팔아넘겼다”ê³  폭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유진박은 어머니로부터 상속받은 땅이 제주도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남아 있는 돈이 하나도 없다는 것. 제작진은 직접 제주도를 찾아가 유진박 없이 매니저K 씨가 거래한 것을 확인했다. 유진박은 부동산 5억 원과 사채 2억 원 등 최소 7억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오랜 고민 끝에 유진박에게 사실을 알렸지만 그는 쉽게 믿으려하지 않았다. 미국의 이모에게서 “그가 우리를 배신했다. 지금은 위기다. 그와 떨어져야 한다”는 통화를 한 후에야 상황을 받아들였다.

유진박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똑같은 일이 또 반복되는 느낌”이라면서도 “지금까지 저는 조금 속물이었다. ‘나 유진박이야’ 이런 게 좀 있었다. 결과적으로 저는 뮤지션이고, 이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아야 한다. 새로운 마음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진박이 K씨와 떨어져 생활하는 모습을 비추며 “이제 더 이상 동정과 논란의 유진박이 아닌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으로 기억할 수 있기를”이라는 바람을 전하며 방송은 마무리됐다.

서울특별시장애인인권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 씨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매니저 K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 800만 원어치의 사채를 몰래 쓰고, 출연료 5억 600만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K씨가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면서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고 센터는 고발장에 적시했다. 사건은 서울강서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유진박은 1990년대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팝가수 ê³  마이클 잭슨 방한 콘서트와 ê³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연주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후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심신이 쇠약해졌고,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이를 노리고 그를 폭행·감금하고 착취를 일삼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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